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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부 아내와 살림꾼 남편으로 남녀의 역할이 뒤바뀐 부분의 이야기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85회)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285회에서는 여장부 아내와 살림꾼 남편의 이야기 방송정보 입니다.

남편 대신 짊어진 짐의 무게로 건축 공사장 일이며 농산물 판매 일까지 많은 일을 해온 전매자와 그 남편 박순기씨 휴먼 다큐멘터리 입니다.

휴먼다쿠멘터리 사노라면


[사진 출처 : MBN 사이트 MBN 사노라면]


남녀의 역할이 뒤바뀐 부부

보물섬이라 불리는 전라남도 진도의 섬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평생의 보물이자 원수인 박순기(68세), 전매자(65세) 부부가 살고 있다.
 
젊었을 적, 고향 진도를 떠나 미용기술을 배우기 위해 외로운 타향살이를 해온 매자씨의 버팀목이 되어 준 것은 윗동네 오빠였던 순기 씨의 편지였다.
10년간 주고받은 러브레터는 두 사람을 부부로 맺어주었다.
편지 속 로맨틱한 글귀만큼이나 달콤한 결혼 생활을 꿈꿨던 매자씨는 하지만 갑작스러운 남편의 건강 악화로 매자 씬 졸지에 4가족을 책임져야하는 가장이 되어야만 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아내 매자씨가 바깥일 때문에 바쁜 아내를 대신해 집안일은 자연스레 남편 순기씨의 몫이 되었다.
부부는 그렇게 20년 가까이 남녀의 역할을 바꿔 살아왔다는데 그런데, 요즘 들어 부부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1남 1녀, 자식들 다 키우고 결혼까지 시켰으니 아내가 그만 억척을 부렸으면 하는 남편과 노후대비를 해야 한다며 여전히 살림불리기에 여념 없는 아내로 좁혀지지 않는 부부의 의견대립은 누구의 승리로 끝을 맺게 될까?





살림9단 남편의 억울한 속사정

새벽부터 밭일에 나선 아내 매자씨는 억척으로 살림을 꾸리는 매자 씬 늘 끼니 때를 잊고 일하기 일쑤다.
항상 그런 아내를 데리러 오는 남편. 하지만 오늘도 아낸 더를 외친다.
밭일에서 돌아온 매자 씨는 공공근로 출근 준비로 정신없이 바쁘다.
그런 아내의 출근 준비를 돕는 건 다름 아닌 남편 순기씨는 아침밥을 차려주고 아내의 물건을 찾아주는 등 덩달아 남편의 마음도 바빠진다.
그렇게 폭풍처럼 아내가 출근을 하고 나면 쌓여 있는 집안 일이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
설거지며 빨래 청소까지 해도 표가 안 나지만, 안 하면 금방 표가 나버리는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다.
허리 펼 틈 없이 바쁜 오전을 보낸 순기씨는 피곤함에 깜빡 잠이 들고 마는데

한편 땡볕 더위에 일하느라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온 매자 씨는 태평하게 낮잠을 자는 남편을 보고 버럭 화를 내고말고 순기 씨 내심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그 시절 로맨티스트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다음날 남편이 깨끗하게 정리한 싱크대를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드는 아내가 아침식사 자리에서 이것저것 말을 걸어 보지만 돌아오는 건 무뚝뚝한 남편의 반응뿐이다.
연애시절 로맨티스트였던 남편은 심각한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로 표구사 일을 그만 두게 되면서 점점 말수가 줄고 무뚝뚝해졌다고 한다.
지금은 이웃주민 등 아는 지인에게 부탁이 들어오면 소일거리 삼아 하는 표구 일을 하며 이 일을 할 때가 남편이 가장 행복한 순이다.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남편의 답답함과 절절한 속내를 듣고 아내는 속상함에 눈물을 보이고 만다.
 

억척 아내 vs 말리는 남편

남편 대신 짊어진 짐의 무게로 건축 공사장 일이며 농산물 판매 일까지 많은 일을 해온 매자 씨. 지금도 여전히 살림 불리기에 열심히 하면서 오다가다 눈에 띄는 공 병이며 고물들을 집에 가져 오면 또 다시 부부사이 불꽃이 튄다.
제발 남이 버린 물건들을 가져 오지 말라는 남편과 남편의 말을 듣지 않는 아내는 내 덕에 이만큼이나 사는 거다라고 한다. 
급기야 남편의 자존심을 건드린 아내의 말에 온순했던 남편이 폭발하고 만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리는 순기씨 과연 이 부부는 어긋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무료 유료 다시보기
http://www.mbn.co.kr/pages/vod/programContents.php?progCode=564&menuCode=2801

MBN 사노라면 (화요일 방송)
방송일 : 2017년 08월 1일  오후 9시  50분